칼럼 column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작성자
wooabiz
작성일
2020-10-25 13:20
조회
225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이웃의 개념에 대한 주님의 명백한 답변

 

김 요 셉

(KWMA 난민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0:25~37).

유대의 율법 교사 하나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질문을 하나 한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원한 생명을 상속 받으리이까?(25)”. 성경 구약에는 하나님을 전 인격적으로 사랑하고(신 6:4~5),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레 19:18)’이라고 이미 언급되고 있다(27). 율법 교사는 이미 알고 있던 율법 내용에 대해 혹시 예수님께서 다른 얘기를 하기라도 하면 당장 공격이라도 할 의향으로 질문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부인하지 않으셨지만(28), 율법 교사가 생각하지 못했던, 어쩌면 부끄러워해야 할 매우 중요한 말씀 하나를 덧붙이신다. 그것은 그 율법을 ‘아는 것’보다 율법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분은 삶에서는 아무 적용도 없이, 말과 생각으로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지적하시고 계신다. 

하지만, 위 말씀은 하나님을 전 인격적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조건적인 교훈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없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 또한 아니다. 위 말씀에는 우리에게 주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매우 강하고 확실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즉, 하나님을 믿고, 이미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을 정말 믿으며,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그의 삶 속에서 사랑하면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또, 위의 말씀을 통해 생각해 볼 매우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에게 일본 사람들이 이웃인가 아닌가? 혹은, 북한 사람들이 우리의 이웃이 될 수 있을까? 없을까? 또, 우리 기독교인에게 무슬림은 이웃인가 아닌가? 이런 질문에 대해서, 우리 대부분은 율법 교사가 가지고 있던 생각처럼, 누가 이웃인지 혹은, 과연 저들이 우리의 이웃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계신다. 우리 주님은, 그동안 원수처럼 생각해 왔고, 절대 이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 왔던 그 어떤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지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씀하신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우리 이웃이 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한 자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상관없이, 지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바로 그들의 이웃이 되어 그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라고 말씀하고 계신다(36).

그러므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는, ‘누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우리의 이웃이냐?’라는 이론적인 질문에만 머물러 있지 말라는 것이다.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도움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우리가 도움을 주는 이웃이 되어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시고 손수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주변에 율법적으로는 사랑해야 하지만,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해 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사랑해야지만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영생을 이미 얻은 사람으로서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이 발견되며 증거된다. 하나님을 진짜 만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직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감사하면서 천국 가기 전까지 이 세상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지금 국내로 들어와 어느새 우리의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적지 않은 난민이 있다. 가족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간신히 국내로 들어와서 난민신청을 한 상태에서 결과만을 기다리는 저들이 지금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이웃이 되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거저 구원을 받은 자들의 마땅한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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